고속철 확충, 고속도로 환승시설 확대.. 1차 국가관광전략회의

고속철을 확충하고 고속도로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가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정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국가관광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관광진흥 기본계획'과 '평창 관광올림픽 추진계획', '국가관광전략회의 운영지침'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외교부·법무부·행안부·문체부·농식품부·복지부·해수부 장관, 교육부·환경부·국토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문화재청장, 학계·업계 관계자 10명 등이 참석했다. 관광산업은 여러 분야가 융합된 서비스산업으로서, 유관부처 간 정책협력이 필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관광관련 범부처 회의체인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해 관광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국내 여행이 자동차 중심이고 외국인 관광 역시 서울·제주 편중이 심해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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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인프라 신설·개량으로 강원권 접근성을 개선하고, 호남 2단계 고속철도 건설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인천~서울~강릉간 고속철도는 오는 22일 개통한다. 서해·중앙·경전선 등 일반 간선 철도 고속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시속 200㎞/h 이상의 속도를 확보한다. 내년부터는 권역별 관광지 진입도로 연결사업을 진행한다.

지역 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환승시설을 확대한다. 휴게소에서 환승할 수 있는ex-HUB를 섬진강휴게소에 연내 추가한다. 주요 철도역사에 카셰어링, 렌터카하우스 등을 설치해 숙박·관광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개선한다.

평창올림픽 기간 외국인 방문객 출입국 편의를 제고한다. 제한적 무비자 입국, 복수비자 발급 확대를 통해 중국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하고 올림픽 이후 한·중 인적교류를 활성화한다. 경기장·관광지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인다. 각 지역에서 평창까지 시외버스도 1일 186회로 증회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관광 유관부처의 정책을 종합한 첫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새 정부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양적·경제적 성과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질적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또한, 국민 누구나 쉽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계층별 관광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편적으로 시행되던 연령대별 지원 정책을 전 생애주기로 확대하고, 특성별 관광혜택이 포함된 '관광교통패스'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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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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