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100억원 생산차질'...현대차 노조, 3주째 부분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3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연내 타결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4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1조는 오전 6시 45분부터 근무하고, 2조는 오후 3시 30분부터 작업을 실시한다. 2조 근무자는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파업하는 형태다.

노조는 새 집행부 출범 후 임단협을 재개한 가운데 5일부터 10일째 매일 2∼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해왔다. 회사는 전 집행부가 벌인 8차례 파업까지 포함해 18차례 노조 파업으로 6만2천600여대에 1조3100억여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19일에도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14일 38차 교섭을 벌였지만, 회사의 새로운 제시안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실무교섭을 벌이며 이견을 조율 중이다.

노사가 올해 안에 타결을 이루려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안에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노사가 임금인상안과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이라는 막판 쟁점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연내 타결은 물 건너가고 협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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