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업계 1위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테슬라의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구축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늘리기에 나섰다.
미국의 대표 전기차 테슬라는 올해 3월, 서울 청담동과 경기도 하남시에 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전국에 테슬라 전용 충전소는 올해 말까지 수퍼차저 14개, 데스티네이션 차저 13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CU가평상천점, 청평대인점, 의왕오전공단점, 비봉프리미엄점 4개 점포에 테슬라 존을 마련하고 테슬라 전용 충전기 총 7개를 설치한다. 해당 점포들은 서울에서 1시간 거리 내 위치, 고속도로 진입로 및 드라이빙 코스, 주차여유 공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테슬라코리아는 테슬라 전용 커넥터 및 관련 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고 CU는 이에 대한 관리와 서비스 제공을 맡게 된다. 테슬라 고객들은 별도 절차 없이 해당 점포에서 무료로 충전 할 수 있다.
이번 4개 점포를 시작으로 향후 이용현황을 모니터링 한 후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충전기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처럼 편의점 CU를 중심으로 한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기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최근 미래 서비스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모빌리티 충전 인프라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은관 BGF 경영혁신팀장은 “CU는 365일 24시간 높은 접근성과 함께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갖춘 일상의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테슬라 전용 충전소 구축을 계기로 CU만의 사회적 인프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친환경 편의점 그린스토어를 오픈했으며 물류 센터에서는 에코 드라이브를 실천하고 점포에서는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REMS)을 도입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 및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