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가 아날로그 방식인 FM 라디오 방송을 모두 디지털 방송(DAB)으로 전환한 세계 최초 국가가 됐다고 AF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공영·상업방송 그룹 '디지털 라디오(DRN)'는 이날 오전 11시 11분 노르웨이 최북단이자 북극에 있는 스발바르 군도에서 FM 라디오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 노르웨이 전역에서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
노르웨이는 1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FM 라디오를 디지털로 전환했다. 1954년 FM 라디오 방송 시스템을 도입한지 63년 만이다.
라디오 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은 FM보다 8배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좋은 음질과 보다 많은 채널, 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노르웨이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100~200유로(12만9000~25만8000원)에 달하는 라디오나 어댑터를 새로 사야 하는 등 청취자 불만도 많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라디오 디지털 전환 불만은 60%에 달했다.
DRN 통계에 따르면 현재 노르웨이 운전자 49%만 차에서 디지털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
올레 요르겐 토브마르크 DRN 대표는 “큰 변화이기 때문에 청취자에게 디지털 라디오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디지털 전환 후 처음에는 청취자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다”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