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불 발생...올해만 642건 '산불 늘어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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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산불이 12일 오후 11시40분쯤에 발생했다.
 
울산 산불은 울산시 북구 시례동 인근 야산에 발생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주변 임야를 태우면서 확대됐다.

 
소방당국은 인력 30여명과 차량 8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북구는 구청 전 직원을 비상 소집했다.
 
그러나 나무가 우거지고 지형이 험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산불건수가 최근 10년 평균보다 1.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면적도 3배 급증했다.
 
행정안전부의 산불발생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발생한 산불은 총 642건으로 피해면적은 1414.91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평균인 379.9건, 467.51ha보다 발생건수는 약 1.7배, 피해면적은 3배 정도 증가했다.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실화가 228건(1225.57ha)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 100건(22.23ha), 논밭두렁소각 90건(117.45ha) 순이었다.
 
한편, 소방당국은 산불이 주변 민가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은 막고 있다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산불을 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