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아나운서→편집부 발령, 돌아온 손정은→뉴스데스크 ‘사필귀정 자업자득 인과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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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여왕 배현진 아나운서의 시대는 끝났다. MBC 사장으로 최승호 전PD가 취임되며, MBC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인사도 없이 사라졌고, 손정은 아나운서가 MBC 뉴스데스크 메인앵커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손정은 아나운서는 5개월 만에 방송된 ‘PD수첩’ 첫 진행을 맡으며 MBC 파업복귀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졌다.
 

MBC 파업이 장시간 이어지자, 배현진 아나운서의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과거 파업에 참여했다 업무에 복직한 이후 배현진 아나운서는 줄곧 사측의 편에 서 있었다.
 
양윤경 기자가 발긴 양치질 사건, 신동진 아나운서가 밝힌 피구대첩, 아나운서 국장 신동호와 함께 배신남매라 불린 사연 등 배현진 아나운서를 두고 퍼진 일화는 진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MBC 사장으로 취임된 최승호 PD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장수하는 이유에 대해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파업에 끝까지 참여했던 아나운서들은 화면에서 축출돼 아이스링크, 세트장 관리직 역할을 받아들이거나 결국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다”며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 생각했을까”라며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최승호 사장은 MBC 첫 출근하는 날,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부터 교체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편집1센터에서 뉴스데스크 편집부로 발령났다. ‘뉴스데스크’ 하차 이후 배 전 앵커의 사진이 MBC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됐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현재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으며, 복직 기자들과도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환영한다고 이야기 했다고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