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영화 '공범자들'을 언급한 방송 장면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다.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손 앵커는 지난 9월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에서 이 영화의 감독인 최승호 전 MBC PD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이렇게 물었다”며 영화 속 한 장면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 속 최승호 감독이 "제가 MBC 출신입니다. 김재철 사장이 와서 MBC를 많이 망가뜨렸거든요"라고 말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건 그 사람에게 물어봐야지"라고 답한다.
손 앵커는 이어 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투입 관련 질문에 "전투기가 했다면 공군에게 물어봐야지 그걸 왜 우리에게 물어보나"라고 한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 발언을 전했다.
또한, 손 앵커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AI가 발생해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안전수칙을 안 지킨 선박회사 탓이다 ", "현장책임만 잘하면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 "하다하다 이젠 세월호 책임도 탄핵 사유냐" 등 당시 박근혜 정부 관계자와 새누리당 의원들 발언을 차례대로 소개하기도 했다.
손 앵커는 "무너지는 그 모든 것들은 존재하는데. 우리는 도리어 '왜 그걸 내게 묻느냐' 는 되물음을 이 나라 최고 책임자였던 전직 대통령들로부터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질 수 없으면 책임을 맡지도 말라"라는 미국의 전 대통령 해리 트루먼 말을 인용해 "누가 되었든 대통령이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는 의미"라며 쓴소리를 뱉었다.
한편, jtbc '뉴스룸'은 매일 밤 8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