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노먼 르노 부회장, "한국 전기차 대중교통부터 바꿔야"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이 우리 정부에 '전기차 대중교통화'를 통한 시장 확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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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질 노먼 르노 그룹 부회장의 기조연설 모습.

23일 대구국제미래차엑스포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질 노먼 부회장은 “전기차 택시 보급 확대에 필요한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대중교통부터 바꿔 나간다면 친환경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 시장 확대 효과가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질 노먼 부회장은 “전기차는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기차 택시는 일반 차량에 비해 경제성도 뛰어나 상업적 장점도 있다”며 “배터리 교체 비용 보전과 같은 경제적 지원 및 출퇴근 외 시간 때 버스전용차로 주행 허용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시적이라도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시장 동기부여형 시장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르노는 전기차 택시·트럭 등 상업·영업용 차량 대중화를 파고든다는 목표다.

노먼 부회장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이미 세계 시장에 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해 왔다”며 이 날 'SM3 Z.E.' 신형을 소개했다. 'SM3 Z.E.' 신형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13km로 기존 모델보다 57%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을 높였다.

노먼 부회장은 “우리는 한국에 공개한 'SM3 Z.E.'를 비롯해 전기차 택시, 상용 전기트럭 등 우수한 제품들을 발빠르게 공급할 것”이라며 “전기차 리더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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