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학과 졸업생 45.3%, 나노 분야로 진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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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를 전공한 대학 졸업생 45.3%가 나노 분야로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융합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가 최근 실시한 나노 인력 공급과 교육 훈련 실태 조사 결과 지난해 나노 전공자 규모는 2106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45.3%인 955명이 나노 분야로 진출했다. 조사는 국내 46개 대학 94개 나노학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2106명 중 전체 취업생은 1172명, 진학생이 401명, 미취업생이 533명으로 조사됐다.

나노 관련 기업체에 취업한 학생 수는 총 636명으로, 취업한 분야는 '나노소재' 분야가 224명(35.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나노 장비·기기' 분야 137명(21.5%), '나노전자' 분야 96명(15.2%) 등 순서를 이뤘다.

나노 분야 외 타 분야로 취업한 졸업생은 총 619명으로 나타났다. 진로 현황은 취업생이 509명, 진학생이 110명으로 조사됐다. 타 분야 기업체에 진출한 이유로는 '나노기업의 취업을 위한 높은 경쟁률(소수인원 채용)'(16.0%)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나노기업의 비전'(12.0%), '나노기업 전문인력에 대한 처우'(7.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나노 기업 취업에서 겪는 어려움 1순위는 '중소기업 기피'(59.0%)로 나타났다. 다음은 '기업정보 부족'(14.0%), '처우 불만족'(12.7%), '전공 불일치'(9.9%)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커리큘럼 보완 필요성을 조사한 결과, '실무능력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7%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창의력(61.6%), 어학(60.8%), 다양한 기술 습득(56.8%) 순이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력정보 제공 등 기업 채용 활동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0.2%로 가장 많았다.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전무는 “나노 전문인력이 나노기업으로 유입되고 균형적 인력 수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나노 기업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학생이 산업 현장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나노SC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