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진공청소기 라인업 재정비... "'파워' 브랜드로 통일"

삼성전자가 진공청소기 브랜드를 정비하고 유선 캐니스터형 신제품을 선보였다. 흡입력을 강조하기 위해 '파워'라는 단어로 핸디스틱, 캐니스터, 로봇청소기 브랜드를 통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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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워모션 7000 이미지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진공청소기 브랜드를 기존 '모션싱크'에서 '파워모션' 등으로 변경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 파워모션은 독일 SLG에서 최고 등급 5스타를 받은 6중 청정 헤파 클린 시스템과 엉킴방지시스템을 탑재한 캐니스터형 유선 진공청소기이다.

본체와 바퀴가 일체감 있게 움직이는 '모션 싱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퀴와 본체가 따로 움직여 방향 전환이 부드럽고, 피라미드 구조를 갖춰 쉽게 뒤집히지 않는다. 핸디스틱 무선청소기 '파워건'처럼 손잡이 부분은 총 방아쇠와 유사하게 디자인했다.

이외 최대 흡입력 257와트(한국에너지공단 효율바다 인증 내용 기준), 1.5리터(ℓ) 용량 먼지통, 70데시벨(dBA) 소음 등의 사양을 갖췄다.

최고급 기종 '파워모션7000'을 필두로 '파워모션5000', '파워모션4000' 등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다. '파워모션 7000' 색상은 사틴 골드, 블루 코스모, 에어본 쿠퍼, 메를로 퍼플 등 4종이며, 가격대는 6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싱크를 포함한 캐니스터형 청소기 브랜드를 '파워모션'으로 일원화하고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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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소기가 주는 이미지를 통일시키기 위해 브랜드를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서 공개한 삼성전자 최초의 무선 상 중심 핸디스틱 청소기는 '파워건'으로 명명했다. 로봇청소기는 '파워봇', 기존 하 중심 핸디스틱 청소기는 '파워스틱'으로 유지했다. '파워(POWER)' 브랜드로 '강력한 흡입력'이라는 청소기 본연의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핸디스틱이 진공청소기 시장 대표주자로 떠올랐지만 캐니스터에 대한 수요도 아직 남아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캐니스터형 청소기 비중은 판매량 기준 59.7%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청소 용도에 따라 캐니스터와 핸디스틱 두 종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로 청소 면적이 넓은 거실에서는 캐니스터를, 침대 밑 공간을 청소해야하는 방에서는 핸디스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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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