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집닥(대표 박성민)이 인테리어 업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최근 손수 내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열풍이 뜨겁다. 하지만 관련 업체도 많고 가격도 제각각이어서 알맞은 곳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싱크대 하나만 바꾸려 해도 10개 안팎 업체 중 한곳을 찾아야 한다.
집닥은 이 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고객에게 맞춤형 인테리어 업체를 추천해준다.
고객은 원하는 인테리어 시공 범위와 예산만 제시하면 된다. 집닥은 제휴 업체 중 3곳을 추려 소개한다. 집닥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2015년 말에는 애프터서비스(A/S) 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시공 후 하자가 발생할 경우 3년간 무상 보증하는 내용이다. 시공 1년 차 A/S 비용은 인테리어 업체가 2~3년 차는 집닥이 부담한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업계 최장 A/S 기간은 1년이었다”며 “집닥이 정책을 바꾸면서 지금은 다른 업체들도 3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정책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집닥 직원이 인테리어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고객 입장에서 시공 상태를 점검, 견적까지 내준다.
안전한 결제 환경도 구축했다. 고객을 대신해 집닥이 업체에 공사대금을 건넨다. 공사가 목표대로 이행됐는지 살핀 후 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회사 내부 고용 안정에도 신경을 쓴다. 전체 직원 70여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뽑았다. 비정규직이 단 한명도 없다. 정부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인력 채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초까지 3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집닥은 2015년 7월 설립됐다. 현재 누적 거래액 47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인테리어 회사 400여곳과 제휴를 맺었다. 오는 11일에는 본사 사무실을 확장 이전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정된다.
박성민 집닥 대표는 “기업 핵심가치를 고객 만족으로 정했다”며 “고객, 파트너사, 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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