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남영삼 엔쓰리엔 대표 "글로벌 SW기업으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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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삼 엔쓰리엔(N3N) 대표

“올해 국내외에서 굵직한 사업을 많이 수주했습니다. 내년부터 회사가 본격 성장할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남영삼 엔쓰리엔(N3N) 대표는 올해 대부분을 미국, 일본, 인도 등 해외에서 보냈다. 엔쓰리엔은 해외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내는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미국 최대 통신사 AT&T, 일본 통신사, 제조사 등 주요국 대기업이 엔쓰리엔 제품을 도입했다.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가 폭증한다.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운영이 이슈다. 엔쓰리엔 SW는 시스템 운영자 스스로 외부 전문가 도움 없이 실시간 데이터와 시스템 현황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단순 데이터 시각화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스템 운용체계(OS)를 구축한다. 오라클, IBM 등 세계 굴지 SW 기업들을 제치고 엔쓰리엔 SW가 채택되는 이유다.

엔쓰리엔은 2014년 미국 시장 진출 3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SW 기업으로 성장했다. AT&T와 미국·인도 스마트시티 실시간 시스템 운영을 지원한다. 최근 일본 3대 통신사 한 곳은 무인자동차 실시간 운영 SW로 엔쓰리엔 솔루션 '위즈아이'를 채택했다. 미국과 일본을 넘어 인도, 유럽 등 해외 진출 국가를 넓힌다.

남 대표는 “미국 사업은 본궤도에 올라 내년부터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일본도 대형 SW 유통사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통신, 제조사 외에 대형 고객사를 다수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고객군도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삼성, 현대, 포스코 등 제조업 중심이었다. 올해 금융, 정유, 유통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남 대표는 “국내 대형 금융 그룹사와 금융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정유사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한다”면서 “지난해 매출 11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 400억원대까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성장의 힘은 SW 제품과 기술력이다. 엔쓰리엔은 연구개발(R&D)과 인재 확보에 투자한다. 남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가 늘면서 빠른 기술 지원과 이슈 대응이 중요해졌다”면서 “베트남에 R&D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도 40∼50명의 R&D 인력을 충원해 제품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엔쓰리엔은 2014년 시스코로부터 투자 받은 국내 첫 SW 기업이다. 최근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남 대표는 “글로벌 100대 SW 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SW로 이름을 알리는 한국 기업이 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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