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일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민·관 합동으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추락에 대비한 우주위험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일환으로, 우주 물체 추락 시 대응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 국방부, 천문연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상황 별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효과적 대응을 논의한다.
12월 말에서 내년 3월 중으로 예상되는 톈궁 1호의 추락을 재난 상황으로 설정했다. 톈궁 1호는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이다. 고도 340㎞에서 우주인 체류, 도킹 시험 등을 수행하고 작년 3월 임무를 종료했다.
매일 15회씩 지구를 공전하면서 1~2㎞씩 고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반도에 추락할 확률은 0.4%로 낮은 편이다.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부분 소실되지만 일부 부품이 낙하할 수 있다. 정확한 추락 시점과 지점은 1~2시간 전에 예측 가능하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유관 기관과 공조해 톈궁 1호를 지속 모니터링한다. 추락 7일 전부터는 홈페이지, 트위터 등으로 실시간 상황을 공개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