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국내 최초 글로벌 크래프트 브루어리 '제주맥주' 양조장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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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_제주 위트 에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대기업 수장들과 국산 크래프트 비어를 마시며 만찬을 가진 이후 국내 맥주시장에 '수제맥주'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로컬 맥주'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라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그 선두에는 제주도 한림읍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제주맥주'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제주맥주는 5년여간 준비를 마치고 지난 8월 '제주 위트 에일'을 출시했다. 세계적인 수제 맥주 브랜드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아시아 첫 자매회사로 '제주맥주'를 공식 출범하면서 생산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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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위트 에일'은 최고 맥주 레시피 개발을 위해 30년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 크래프트 맥주사 브루클린 브루어리 양조 기술을 적용했다. 제주 자연유산으로 알려진 제주 물과 제주 청정 재료인 유기농 제주 감귤 껍질을 사용해 은은한 감귤 향의 산뜻한 끝 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제주도 향토 음식인 흑돼지구이, 고등어회, 방어회 등 묵직한 질감의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을 소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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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는 제주 위트 에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개성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백년초, 제주 알로에, 제주 애플망고, 생강, 로즈마리 등 특수 부가 원료도 다양하다. 수제 맥주의 특색을 최대한 살려 소비자들에게 일률적인 맥주가 아닌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새롭고 재밌는 맥주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제주맥주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경우 친근함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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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양조장 투어는 단순 공장 투어에 국한되지 않고 체험 공간, 테이스팅 랩 등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3층 테이스팅 랩에는 신선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과 미니 도서관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됐다. 병따개, 볼펜,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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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스는 삼면이 통유리로 설치돼 실제 맥주가 생산되고 있는 양조 선비 전경을 관람할 수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중 아이를 동반한 30~40대 부부가 가장 많은점에 착안해 눈높이를 맞춘 것이다. 제주맥주는 양조장 투어를 향후 관광상품과 연계해 많은 이들에게 제주맥주를 알리고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 마케팅도 활발히 준비중이다. 맥주라는 단순 제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과 연계 마케팅을 통해 제주맥주를 알리기 위한 차원이다.

김정수 제주맥주 마케팅팀장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맥주와 제주맥주만의 맥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내세운다”며 “제주맥주가 국내 첫 수제맥주는 아니지만 선도자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제주=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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