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회의 브뤼셀에서 개막…브렉시트 논의

19일 오후(현지시간)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영국의 EU 탈퇴 협상문제를 중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20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 EU 지도부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포함한 EU의 28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브렉시트, 북핵발 안보문제, 터키와의 관계 등이 주요 안건에 오를 예정이지만, 가장 큰 이슈는 브렉시트 협상이다.

EU 정상들은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EU 측 수석대표로부터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5차례 걸쳐 진행된 브렉시트 협상 결과에 대해 보고받고 영국의 EU 탈퇴조건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미래관계에 대해서도 협상을 병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U와 영국은 브렉시트 관련 여러 문제에 대해 다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EU 정상들은 대체로 지금까지 협상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잔류하는 EU 회원국 국민 권리, 영국이 EU 회원국 시절 약속한 재정기여금 문제 등의 조건에 대해 만족할 만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메이 총리의 협상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브렉시트 협상 2단계 진입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EU 최대의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불법 난민을 막기 위한 대책과 EU의 망명시스템 개혁 방안 , 터키와의 외교관계 개선책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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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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