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총 구매액 1조8462억원의 84.8%인 1조5647억원 상당이 중소기업제품으로 나타나는 등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공시제는 전남도와 22개 시군, 전남개발공사, 여수시도시공사 등 25개 공공기관이 물품, 공사, 용역 분야의 일정 비율 이상을 도내 중소기업제품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20개 전남도 출연기관도 공시제에 참여해, 우선구매 공시제 참여 공공기관이 45개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도 및 시·군 등 25개 기관이 도내 중소기업 제품 1조5647억원어치를 구매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공시제에 참여한 20개 출연기관은 총 구매액 138억원의 62.6%인 86억60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현행법상 중소기업제품 의무구매는 구매 총액의 50% 이상만 달성하면 되지만 도는 2014년 하반기부터 도내 중소기업의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도와 22개 시군, 전남개발공사, 여수시도시공사 등 25개 기관을 참여시켜 중소기업 우선구매 공시제를 추진, 구매 실적을 매년 3월과 9월 2차례 각 기관의 누리집에 공시하고 있다.
신재춘 전남도 중소기업과장은 “도내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제도가 이제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 판로 확보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성과 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해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