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2020년 전기차 생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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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대표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다이슨 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 대표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이슨 대표는 메일을 통해 현재 400여명 직원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인력을 2배 이상 보강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프로젝트에 20억파운드(한화 약 3조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 중 절반은 차량 개발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배터리를 만드는데 쓸 계획이다. 전기차 생산공장 부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이슨 대표는 “차량을 디자인했고 작동할 준비도 끝났지만 계속 디자인하고 있다”면서 “다이슨 전기차는 급진적이며, 기존 전기차와는 아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가전의 애플이라고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곳이다. 현재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상중심 무선청소기'를 가장 먼저 선보였고, 날개 없는 선풍기와 드라이어도 출시했다. 모터와 배터리 분야 기술력을 갖춘 만큼 전기차 시장에서도 혁신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슨은 2015년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삭티3(Sakti3)'을 인수한 바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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