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연구전문업체인 카보랩(대표 김우석)은 탄소 입자 분산기술을 활용해 열전달 특성이 뛰어난 전자부품 및 LED조명용 방열코팅액 '카보쿨'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카보쿨'은 유기바인더에 탄소 입자를 균일하게 분산시킨 페이스트 정제액이다. 액체 상태라 열을 방출해야하는 다양한 모양의 부품에 활용할 수 있다. 물, 염수, 산, 알카리 등에 대한 내식성도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가격도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기존 외산 제품은 ㎏당 10만원 안팎이지만 '카보쿨'은 3만원이다. 양산에 나서면 2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
카보랩은 이 제품 개발과 관련해 해외 PCT 특허 1건 등 3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최근 LG전자, 송촌조명, 플루오르테크에 방열판용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범적용하고 있다. 올해 이 제품으로 25억원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김우석 대표는 “탄소 입자를 분산시키는 핵심 기술을 갖고 있어 대량 생산하면 가격을 페인트 가격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면서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로부터 연구개발(R&D), 특허전략, 마케팅 분야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