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밀리마트, 매장 간 직원 공유한다...일손 부족 해결 안간힘

일본 편의점 사업자 패밀리마트가 서로 다른 매장에서 직원을 공유한다.

니혼게이자이는 17일 패밀리마트가 직영 매장 40개, 종업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매장 간 직원 공유제를 실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 직영 및 계열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자신이 소속되지 않은 다른 매장에서 일할 수 있는 형태다.

최근 격화되는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패밀리마트는 내년까지 1만8000여개 일본 내 점포에 직원 공유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정 점포가 패밀리마트 직원 간 소통 애플리케이션(앱)에 구인 내용을 올리면 사전에 등록된 직원에게 해당 정보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매장 측이 '오늘부터 5일 후 오전에 2시간만 일할 직원을 구한다'라고 제시하면 해당 날짜에 근무 가능한 직원들이 근무 요건을 협상하는 형태다.

패밀리마트는 거주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학생 등이 학교 근처 매장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등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편의점 점포는 그동안 인력이 부족하면 종종 파견 회사를 이용했다. 하지만 비용이 비싼데다 업무 숙련도가 낮았다. 패밀리마트는 직원 공유제를 활용하면 즉시 근무를 시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파견 사원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직원 공유제 실험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관계 기관과 고용 계약 및 급여 지급, 노무 관리 등 채용에 필요한 사항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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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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