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가 애플 아이폰X·아이폰8·아이플8플러스 고객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미국 경제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버라이즌·AT&T·T모바일·스프린트 등 4대 이통사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 발표 직후 고객 혜택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아이폰8 시리즈 구매 고객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면 300달러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지원금 지급 제도가 사라졌기 때문에 아이폰8 시리즈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렌탈 비용은 아이폰8(699달러) 월 29.17달러, 아이폰8플러스(799달러) 월 33.33달러로 정했다.
AT&T는 고객이 아이폰8 시리즈를 2년 할부로 구매하면 아이패드 32GB 모델을 99.99달러에 제공하는 혜택을 내걸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영화 전문 케이블방송 HBO 무료 보기 혜택도 제공한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아이폰 충성 고객 확보에 화력을 집중했다.
T모바일은 아이폰6 이상 버전 모델을 이용하는 고객이 아이폰8 시리즈 또는 아이폰X으로 교체하면 300달러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스프린트는 아이폰7 이용자가 신규 아이폰 렌탈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월 임대료 50%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제시했다.
이안 포그 IHS마켓 연구원은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한 이후 2분기 동안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에 미국 이통사 입장에서는 초기 가입자 확보가 절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15일부터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 22일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한다. 아이폰X 출시일은 11월 3일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