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토탈 솔루션'이 뜬다. 한 번의 채혈로 건강한 자신의 유전자를 추출, 분석해 최적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14일 테라젠이텍스는 SW 전문 전시회 2017 소프트웨이브에서 유전자 정보은행 '진뱅킹'을 소개했다 .
진뱅킹은 클라우드 기반 개인 유전자 정보 보관 서비스다. 행사에서는 의사협회 등 의료 관계자들이 부스를 다녀갔다. 서동준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해외사업부) 부장은 “건강한 개인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해 질병 예측부터 관리가 가능하다”며 “암 등 혹시 모를 중증 질병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뱅킹을 이용하려면 테라젠이텍스와 계약을 맺은 병원을 찾아가 혈액검사를 받는다. 혈액에서 30억 개에 달하는 DNA를 추출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방식으로 분석한 유전자 정보는 1차적으로 병원에 저장된다. 비식별화 과정을 거쳐 테라젠이텍스 클라우드 시스템에 최장 30년 동안 위탁 보관된다. 의료전문가가 유전체 분석 결과를 통해 구체적인 건강 검진 계획을 세우거나 라이프 스타일을 개선한다. 서 부장은 “유전자 정보를 저장해두면 분석을 통해 나중에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 수 있다”며 “질병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 치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관된 정보는 후천적 유전자 변이를 관찰하는 데도 활용된다.
진뱅킹에 보관된 개인 유전자 정보를 통해 의사에게서 유전 질병 예측, 유전자 기반 맞춤 건강관리 등 서비스도 받는다. 회사는 서비스를 위해 국내 병원과 제휴를 추진한다.
진뱅킹 고객은 저장된 정보를 통해 헬로진, 진스타일 등 테라젠이텍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무료 이용 가능하다. 질병과 연관 있다고 밝혀진 90만개 가량 DNA를 분석하고 보관하는 서비스인 '진뱅킹 라이트'도 출시된다.
테라젠이텍스는 연내 유전체 분석 결과를 모바일로 볼 수 있는 리포트 서비스도 개발한다. 내년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신의 유전 분석 결과를 손쉽게 확인한다.
회사는 소프트웨이브가 열리는 14~16일 간 진뱅킹 서비스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