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 이어 중국도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중국 신화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궈빈 부부장(차관)은 지난 9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2017 중국 자동차산업발전 국제포럼'에서 신에너지 차량 개발과 대기 오염 완화를 위해 화석연료 자동차의 생산, 판매를 중단하기 위한 일정표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신 부부장은 “많은 국가가 개발 전략을 조정했으며 일부가 전통적 연료 차량의 생산, 판매를 중단하기 위한 일정표를 마련 중”이라며 “공업정보화부도 연구에 착수했으며 일정표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중단 시기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가 2025년 화석연료 차량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판매만 허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독일은 2030년,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는 2025년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자동차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볼보는 2019년부터 신차를 전기차로만 출시할 예정이며 세계 4위의 자동차 시장인 인도도 2030년까지 시판 자동차를 모두 전기차(EV)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은 작년 말 기준 거의 2억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109만대만 신에너지 차량이라 신에너지 차량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파리기후협약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60∼65% 감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작년에 50만7000대에 달해 2015년보다 53%나 급증했다. 작년 세계 전기차 77만4000대 중 53%가 중국에서 소비됐으며 내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는 7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