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쿠쿠홈시스' 이름으로 공기청정기 신제품 출시 준비

쿠쿠전자가 '쿠쿠홈시스' 이름으로 공기청정기 및 정수기 신제품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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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인앤아웃 코드리스, 아이스 이미지

10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신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2종(모델명 AC-12XCL10FW, AC-09XHCL10FW)과 전기냉수기 3종이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잇달아 통과했다.

지난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경기 시흥 산업단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제품이다.

쿠쿠전자는 최근 특허청에 '클라비아(Klavia)' 상표도 출원했다. 상표가 적용되는 지정상품은 가정용 공기청정기, 가습기, 전기식 정수기다.

클라비아(Klavia, 혹은 Klavier)는 독일어로 피아노라는 뜻이다. 주로 클래식 음악에서 쓰이는 단어임을 고려하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브랜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도 쿠쿠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인앤아웃'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세부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 “'클라비아'가 좋은 상호라고 판단,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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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학 쿠쿠전자 대표사진제공 - 쿠쿠전자

향후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등 렌털 제품은 '쿠쿠홈시스'에서 출시한다. 쿠쿠전자는 7월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렌털 사업 부문을 자회사 '쿠쿠홈시스'로 분리했다. 구본학 대표를 필두로 한 쿠쿠홈시스는 12월 1일자로 분할을 마치고 렌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최근 150억원을 투자해 경기 시흥 단지에 비전열 제품(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양산하는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국내 밥솥 시장이 2014년부터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밥솥 강자' 쿠쿠전자도 사업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올해 2분기 쿠쿠전자 밥솥 사업 실적은 부진했지만 렌털 사업은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렌털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얼음정수기 '인앤아웃 아이스' 올해 5월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나 증가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진출 2년 만에 정수기 누적 렌털 계정이 13만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으로도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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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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