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는 아이언맨과 스타워즈 알투디투가 남심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6일 유진로봇에 따르면 6월에 출시한 아이언맨·스타워즈 로봇청소기 구매자 중 남성이 50%를 차지했다. 예전보다 남성 구매 비율이 2배가량 올랐다. 출시 이후 아이클레보 닷컴 공식몰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전까지는 남성 구매 비율이 4분의 1정도였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는 더하다. 두 제품은 현재 하남시 스타필드 내 일렉트로마트 등에 입점했다. 키덜트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볼케이노샵에도 비치했다. 가족 단위로 찾는 고객이 많아 구매 비중을 정확히 분석하기 어렵지만 매장을 찾는 고객 중 남성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캐릭터 상품을 좋아하는 남성 고객 입맛을 맞춘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이클레보 아이언맨은 아이언맨 특유의 붉은 색과 금색을 적절히 섞었다. 상단에는 아이언맨 마스크도 새겼다. 모든 동작 때마다 기계음을 넣어 실제 아이언맨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아이클레보 스타워즈는 알투디투 본체 색상과 아이덴티티를 디자인에 반영했다. 3가지 컬러 LED도 달았다. 알투디투 목소리가 담긴 15개 음향을 집어넣었다.
두 제품 모두 전용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과 예약이 가능하다. 아이클레보만의 강력한 흡입력과 정교한 청소 주행 기술도 그대로다. 상단에 카메라를 장착해 공간 분석 알고리즘으로 실내 공간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청소한다. 낮은 문턱도 넘나들 수 있고 물걸레 청소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언맨과 스타워즈 로봇 청소기로 주 고객층이 주부에서 남편이나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남성 싱글족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