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유자전거 '도입 및 운영 방향 기준'을 마련한다.
경기도는 8일 오후 3시 고양 킨텍스에서 '경기도 공유형 자전거친화도시 국제 토론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공유자전거는 민간자본을 투입해 공공예산 투입이 없고 이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도입으로 질서와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점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서울가산 디지털단지, 인천송도, 고양, 성남테크노밸리 등에 벌써 속속 운영중이다. 하지만 관련법규 미비, 행정기관과의 미협의 등으로 민간과 행정기관과의 마찰을 빚는 상황이다.
토론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 예방하고 제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입초기에 문제 해소방안, 일정기준 등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뒀다.
토론회에서는 중국 공유자전거 최초 설계·제안자이자 현 개운자동차 회장인 왕초우 대표가 '세계도시의 민영공유자전거정책 동향과 전망'을, 제이슨 래디슨 미국 전 우버 네바다주 최고경영자가 '공유시장경제의 세계적 흐름과 과제-Uber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또 경기연구원 송제룡 휴먼교통실장이 '경기도 공유자전거 정책방향' 발표를 진행한다.
민영 공유자전거는 자전거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스마트폰 앱으로 작동되는 자동잠금장치 등이 내장됐다. 자전거 거치대와 무인안내 및 결제시스템으로 구성된 이른바 '도킹스테이션'이 없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양근서 경기도의회 제3연정위원장은 “공유자전거는 도입초기에 관련기준 등이 사전에 마련되어야 혼란이 없다”면서 “경기도가 적정하고 효율적인 관련기준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