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공동브랜드 '소프로', 중소기업 활성화 협력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

중소 소프트웨어(SW)기업 공공정보화사업 공동 브랜드 '소프로(SOPRO)'가 대표적 중소기업 활성화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프로는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에서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 지원을 통해 만든 공동 브랜드다. SW와 프로페셔널을 합친 뜻으로 중소 SW 기업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특히 협동조합이 브랜드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대내외 마케팅을 진행해 힘을 불어넣어주는 산파역할을 하고 있다.

Photo Image
소프로(SOPRO) 브랜드

소프로는 2013년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발효 이후 탄생했다. 공공사업에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고 중견·중소기업이 사업 수행을 맡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는 좀처럼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공공사업을 수행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고 규모도 작아 발주자가 계약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중소 SW기업을 참여시켜 함께 공공 정보화와 전자정부 수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소프로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요건이 깐깐하다. 우선 협동조합에 가입한 중소 SW기업이면 브랜드 참여 신청이 가능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공공정보화 사업 관리와 품질관리 교육을 이수하고 품질역량 수준 심사를 통과할 기업에만 사용권을 부여한다.

소프로는 적격조합제도를 통해 입찰 참여자격을 갖춘 2개 이상의 중소SW기업(회원사)을 대표해 입찰에 참여하고 사업수행까지 책임을 지는 등 수주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350개 조합원사와 함께 대형 정보화 사업과 다수 공공정보화 사업 수행경험을 갖춘 협동조합이 공동브랜드 신뢰성을 보장하고 있어 사업 수주와 수행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협동조합은 소프로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달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SW대전인 '소프트웨이브'에 소프로관을 설치, 참여 기업 홍보에 나선다. 브로셔와 카탈로그를 제작해 배포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소프로를 홍보한다. 또 316개 조합 회원사를 대상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공동브랜드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도 운영한다.

Photo Image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소프로 마케팅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요처에 대한 마케팅도 확대한다.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정부정보화협의회를 비롯해 각종 SW 단체를 통해 집중적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났다. 사업 개시 이후 모로코 산업통계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데 지난해 말 미얀마 전자정부 사업 일환인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따냈다. 해외 전자정부 성과는 앞으로 동남아 주변 국가 관련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여서 지속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소프로의 실질적 공동 사업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 성과를 계속 이어가고 국내 공공정보화 사업에도 참여해 성공 사례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50억원 이상 대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으며 SW기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