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국내 최초 '명상과학연구소'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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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신성철)는 31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플라톤 아카데미와 '명상과학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명상의 과학적 해석을 위한 명상과학연구소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명상과학연구소는 명상의 과학화, 연구결과 보급을 위한 시설이다. 뇌과학·의과학을 전자공학, 전산학, 인문사회학과 연결하는 융합 연구를 통해 명상의 효과, 심리학과의 관계, 명상수행 연구를 진행한다. 내년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인문학 지원재단 플라톤 아카데미와 협력해 기틀을 닦는다.

연구소장으로는 미산스님이 취임할 예정이다. 미산스님은 영국 옥스퍼드대 철학박사 출신으로, 하버드대 세계종교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현대인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인 '하트스마일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신성철 총장은 “최근 하버드대·스탠퍼드대·영국 옥스퍼드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명상의 과학적 접근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명상과학연구소는 향후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 갈 인공지능, 뇌 인지과학 융합연구 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핵심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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