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디지털 전환의 성공 열쇠 '네트워크 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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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종을 막론하고 과감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행보가 눈에 띈다.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은 정보기술(IT) 인프라 전체를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전통의 규제 산업 가운데 하나인 금융 업계에도 100%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 파란을 일으켰다.

디지털화로 비즈니스 운영 효율화 가능성을 인지한 기업은 어느 때보다 적극 디지털 전환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IDC는 '2017년 한국 IT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기업의 디지털화는 다양한 프로젝트 시도를 넘어 생존과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많은 다양한 업계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민첩하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변혁을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업의 인프라 디지털화를 성공시키기 위해 절대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운영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많은 기업이 점차 방대해지고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관리를 효율화해야 하는 과제에 봉착했다. 번거로운 수동 작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오류와 위협에 실시간 대응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 운영·유지 효율성을 높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효과 높게 도와줄 해결책으로 '네트워크 자동화'가 주목받는다. '자율주행 네트워크'로 불리는 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은 기존의 네트워크 플랫폼에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인공지능(AI)을 결합, 지속 가능한 IT 인프라 효율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그렇다면 자율 주행 네트워크가 증가하는 관리 비용 및 복잡성에 대한 해답으로 적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최신 기술의 도입 시간이 단축된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업 비즈니스에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는지 여부가 성패를 좌우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 네트워크는 여러 지역에 클라우드 환경이 분산된 복잡한 방식으로 구축돼 있다. 네트워크 자동화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 신기술을 더 빨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둘째 네트워크 오류를 감소시키고, 인프라 탄력성을 높인다. 반복되는 수동 작업의 자동화로 말미암아 스스로 오류에 대응함으로써 운영의 복잡성을 완화한다. 인프라 간 흐름을 개선해 기업 IT 담당자는 서버 및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합, 더욱 융통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셋째 IT 인프라 운영비용을 절감한다. 자동화나 오케스트레이션 등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도입은 운영과 관련된 모든 비용의 절감을 의미한다. 일상의 반복된 업무를 최소화, 관련 인력·비용을 절감하고 능률 및 효율 높은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프라 투자 수익성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가운데 중추 역할을 담당할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점차 까다로워지는 IT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네트워크 또한 계속 진화해 왔으며, 이제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결합시킨 '자율 주행 네트워크'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바탕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문턱에 선 지금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 자동화 투자가 적극 필요하다.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웍스 대표 kbchai@junip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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