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조만간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뛰어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조만간 (스마트 스피커 출시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미 착수 중”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스마트 스피커 외형이나 삼성전자 음성인식 AI 비서인 빅스비 탑재 여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한 데 연결하는 스마트홈을 구축해왔다. AI 스피커 출시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홈 야심에 부합한다고 CNBC 방송은 설명했다.
고 사장은 “일전에도 말했듯 가정에서 삼성 기기를 통해 유익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내부 코드명 '베가'로 빅스비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는 지난달부터 나왔다.
당시 삼성전자는 “현재로서는 정식 개발이나 상품화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