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윤석구 한국알뜰통신사업협회 회장 등 7개 알뜰폰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애로사항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는 '더불어 잘사는 경제'라는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방송통신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알뜰폰 의견을 먼저 들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됐다.
방통위는 이용자 중심 제4기 방송통신위원회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알뜰폰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고 통신서비스 경쟁을 촉발해 통신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알뜰폰 대표는 시장 환경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통신사가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위해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한 사례를 거론했다. 공정한 경쟁 체제 구축과 상생을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고,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규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알뜰폰이 통신사업자와 경쟁 과정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장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11%인 710여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알뜰폰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이용자 편익적인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 중요사항 고지, 명의도용 예방, 피해구제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각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