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자들' 관람 독려 표창원 "비극적 상황 만든 공범자들이 민낯 확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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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범자들 포스터

‘공범자들’을 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후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의 횡포와 농단에 의해 왜곡과 조작과 가짜의 대명사가 되어버려 우리로 부터 멀어져 갔고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 버린 K본부와 M본부. 하지만 그 안에 '사람이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표 의원은 이어 이어 "언론인 방송인으로서의 양심과 자전심을 지키려던 사람들. 계란으로 바위 치기를 해서라도 '이건 아니야. 이래선 안돼'를 외치고 우리에게 알리려던 사람들. 그 결과 내쫓기고 체포되고 망신 당하고 병까지 얻은 사람들."이라며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언급했다.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던 표 의원은 "차갑게 비판하고 냉소하기만 했던 M본부 와 K본부 안에서 힘겹고 외로운 싸움을 해 왔던 분들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제가 부끄러웠다. 공범자들의 면면과 악행들의 그 추잡한 구체적 악마성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지 않은 데 대해 반성했다"고 털어놨다.

 
표 이원은 ‘공범자들’ 관람을 독려하며 "우리가 잘 알고 친숙하다 생각했던, 하지만 실제로는 그 내부의 상세한 사정과 실체는 잘 몰랐던, 방송국 내부에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노력과 고통과 아픔과 희생과 싸움을, 그리고 그 전쟁같은 비극적 상황을 만든 공범자들의 민낯을 꼭 보고 확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영화 공범자들을 봐 주시는 것이, 다시는 우리의 벗, 만나면 좋은 친구, 국민의 방송 을 권력의 흉기로 오남용 악용 하지 못하게 하는 첫 걸음이라고 전 생각합니다"며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영화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 그 실체를 다뤘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