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윤도현이 영국 마지막 버스킹에서 맨체스터 테러와 세월호를 추모했다.
13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맨체스터에서 영국 편의 마지막 버스킹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맨체스터에 도착한 멤버들은 각자 준비해 온 곡을 연습하며 버스킹 준비에 열중했다. 윤도현은 '담배가게 아가씨' 영어 버전과 존 레논의 'Imagine' 무대를 준비했고, 이소라는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의 대표곡인 'Don't Look Back In Anger'를 준비했다. 이 곡은 지난 5월 22일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할 때 화제가 된 곡이기도 하다.
이윽고 맨체스터의 가장 큰 번화가인 마켓 스트리트에 도착한 멤버들은 자신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곡으로 버스킹을 시작했다.
마지막 곡으로 'Imagine'를 부른 윤도현은 "얼마 전 영국에서 있었던 가슴 아픈 사고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 몇 년 전 한국에서도 큰 사고가 있었다. 여객선 침몰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충격 받았고 깊은 상처가 남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도현은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음악을 통해 슬픔과 아픔을 치유한다. 작은 무대일지 몰라도 저희 마음을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뭉클한 끝인사를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