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결국 둘로 쪼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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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를 기해 기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쪼개졌다. 비트코인의 데이터 웹사이트인 'btcforkmonitor.info'는 이날 분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기존 비트코인 가격의 대략 13%가량에 형성된 비트코인 캐시 선물 가격은 거래 시작 직후 48% 상승한 42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정오를 넘기면서 9% 상승한 31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고 코인마켓캡이 전했다.

반면 기존 비트코인은 거래 초 2670달러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이날 정오 현재 2700달러 선으로 전장대비 6%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두 배가량 상승했고, 7월에만도 10% 이상 상승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은 2.5% 상승한 20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한편 비트코인 거래소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새 비트코인 캐시를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 달러 기반 비트코인 거래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비트피넥스는 추이를 지켜본 후 비트코인 캐시를 리스트에 올릴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크라켄 거래소만 비트코인 캐시를 거래한다고 밝힌 상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