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초의 '달 착륙선' 순금모형 박물관서 도난

Photo Image

미국 최초의 달 착륙선 '이글호'의 모양을 본 뜬 순금 모형이 미국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의 암스트롱 항공우주박물관에서 도난당했다.

Photo Image

오파코네타 경찰은 28일 밤 자정 직전(현지시간) 박물관에서 도난 경보가 울려 출동했더니 13㎝ 높이의 순금 이글호 모형이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고 밝혔다.이글호는 1969년 7월 20일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을 달에 내려준 우주선이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지구에서 달까지 간 당시 탐사대는 이글호로 옮겨 달에 내려 앉았다. 탐사 작전을 마친 뒤 다시 이글호를 타고 모선인 아폴로 11호로 복귀했다.

Photo Image
닐 암스트롱

순금 모형은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가 역사적인 달 착륙을 마친 지 얼마 안 돼 프랑스 파리에서 카르티에 사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 와파코네타는 암스트롱의 고향이다.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박물관이 마련됐고 순금 모형도 이곳에 전시돼 왔다. 암스트롱은 2012년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오하이오주 범죄수사국이 오파코네타 경찰을 지원해 도난 사건 수사에 나섰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