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중앙회, 자립형 농업드론 개발 나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김광섭)는 석문전기(대표 이용재), 한국농업드론(대표 전영윤)과 농업용 드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MOU는 난립하는 외산 드론과 부실한 사후 서비스 문제를 개선하고 국산화율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전국 농민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 드론을 공급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농업용 드론은 농약·제초제·입제 비료 살포, 축산용 라이그라스 종자파종, 볍씨 직파 등에 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 발달에 따른 작황관리 등 스마트 농업 핵심요소다. 미래 한국 드론 시장 70%는 농업용이 차지할 것으로 연합회 측은 예상했다.

2017년 5월 현재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농업용 드론은 총 920여대다. 절반이 넘는 500여대가 수입 완제품, 30%는 수입부품을 조립한 제품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국내 드론 업체 경쟁력이 미미한 데도 정부 지원은 구매 지원에만 치중하고 있다”면서 “특히 농업용 드론 핵심인 유지관리 체계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농업용 드론 개발과 생산은 석문전기가 맡는다. 20년 방산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갖췄다. 석문전기는 시제품 형태 드론을 개선해 쌀전업농 산하 8개 도연합회 회원대회에서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Photo Image

한국농업드론은 프로젝트 총괄로 생산과 판매, 교육, A/S 등 3자 간 농업드론 종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앞으로 전국 40개소에서 종합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이원근 드론리더스포럼 사무총장은 “스마트 농업 자립화를 위해 중소 농업드론 개발기업에 과감한 투자와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자체와 정부가 적극 협력하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 드론 산업이 뒤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