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전자제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 비중이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자시스템 시장 매출은 약 1조4930억달러로 전년대비 2%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반도체 시장 규모는 약 15% 증가한 419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전자제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 비중은 28.2%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덧붙였다. 작년 25.1%에서 3.1%P 상승한 수치다. 2010년에 기록했던 이전 사상최고치(25.9%)를 뛰어넘었다. IC인사이츠는 반도체 비중이 내년에는 28.9%, 2019년에는 29.5%까지 증가한 뒤 2020년에는 28.6%로 소폭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제품 시장에서 반도체 시장 비중이 커지는 이유는 제품 첨단화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반도체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다 반도체 공급 부족현상이 계속돼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IC인사이츠는 “2021년에는 반도체 시장 규모가 5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자제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시장 비중도 2020년에 잠깐 하락하겠지만 이듬해는 다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