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환경부 장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환경부가 만들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산업화·근대화와 민주화에 이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세 번째 신화를 환경부가 만들어야 한다”며 과감한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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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프레젠테이션 했다. [자료:환경부]

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정해진 원고를 읽는 기존 취임사 관행에서 벗어나 프레젠테이션(PT) 자료로 자신의 정책 구상을 소개했다.

김 장관은 “환경부가 정부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대해 환경성 검토를 넘어 지속가능발전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환경부는 모든 국가 정책의 환경 영향에 의견을 적극 제시해야 한다.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환경부의 책무'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속가능발전 대안까지 마련하겠다는게 김 장관의 생각이다. 그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환경부의 책무이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일을 더 열심히 하자는 것은 의미가 없는 말”이라며 “지금은 그동안 걸어온 길을 계승하기보다는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공하는 조직의 원칙을 되새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성공하는 조직은 명확한 가치를 지니고, 모든 조직원이 그 가치를 공유한다. 가치의 기준은 국민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모든 조직이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외부에서 요구하는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거버넌스(관리 체제) 또한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두 달 동안 환경부를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목표와 전략을 만든 후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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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프레젠테이션 했다. [자료:환경부]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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