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드론 배달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
중국 군대로부터 상업용 드론 운항을 최초로 허가받은 택배회사 SF익스프레스(順豊速運)는 중국 동남부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한다고 차이신(財新) 영문판이 3일 보도했다.'중국의 페덱스'라고 불리는 SF익스프레스는 공역(空域) 운항을 승인받은 후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공역에서 드론으로 물품을 배송했다. 중국에서 항공기 활동을 위한 공간인 공역은 군대가 엄격하게 관리한다.
SF익스프레스는 면허를 받은 덕분에 드론 배달 경쟁에서 주 라이벌인 전자상거래업체 JD(京東)닷컴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SF익스프레스는 이번 승인을 통해 드론이 택배 사업의 전면에 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회사가 드론 면허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달 30일 주가가 5% 급등했다.
추쉐젠 상하이대 교수는 SF익스프레스의 드론 면허 취득에 대해 걸음마 단계인 드론 배달에 '중요한' 진전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이제 드론 배달 업체들에 공역을 열 의사가 더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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