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공동성명 발표…대북공조·경제협력 등 6개 조항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미공동성명'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상회담 결과문서로 채택된 7번째 공동성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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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은 △한·미 동맹 강화 △대북 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 지속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자유·공정무역 확대 △여타 경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증진 △글로벌 파트너로서 적극적 협력 △동맹의 미래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양국은 향후 5년간 이 같은 공동성명 내용을 기반으로 한미 동맹 발전 방향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역대 가장 짧은 정상회담 준비 기간에도 불구, 동맹 발전에 대한 양 정상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포괄적 내용의 공동성명을 도출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는 한·미 동맹이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라는 확고한 인식 하에 한〃미 동맹을 다원적〃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분명한 의지를 천명하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양 정상은 한·미 동맹이야 말로 동맹의 모범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및 '확장억제 고위급 전략 협의체' 개최를 정례화한다. 경제성장 촉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증진 방안으로써 산업대화, 고위급 경제협의회, 민관합동 포럼 등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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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양국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공동 목표 하에 미래지향적·호혜적 경제협력 강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교역 분야에서는 상호적 혜택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면서 확대·균형을 지향하며 투자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미국이 강점을 가진 과학기술, 사이버안보, 우주 등 첨단분야와 양국 관심 분야인 여성의 경제적 권익 신장 분야에 대한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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