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달러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첫 그린본드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내 유일 녹색기후기금(GCF)이행기구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을 선도하고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정책금융기관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GCF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도원칙을 도입했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사회 위험관리 정책 적용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 프로젝트 지원활동 등 해외 그린투자자 대상 홍보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이 기후변화 대응과 기후재원 조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민간투자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정책에 발맞춰 친환경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그린본드 주요 발행조건
산업은행 그린본드 투자자 분포
*SSA(Sub-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ies) :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범 국가적 국제금융기관, 독일의 KfW등 정책금융기관 등을 지칭.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