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카카오 빠르면 9월 코스피200 특례편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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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7월에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마치고 이르면 9월에 코스피200 특례편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카카오가 내달 중 코스피 이전 상장을 완료하고, 이르면 9월 선물옵션 만기일인 9월 14일에 코스피200 특례편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이달 23일까지 대형 우량기업 상장심사 간소화절차(패스트트랙)를 적용받아 유가증권 상장예비심사절차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했던 동서의 전례를 비춰봤을 때 코스닥 상장 폐지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까지 1~2주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서는 작년 7월 1일 거래소의 이전 상장 허가를 받고, 일주일 뒤인 7일 코스닥 상장폐지 공시를 한 후인 15일에 코스피로 최종 상장했다.

코스피200 특례편입은 코스피 상장 이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상장종목 중 상위 50위면 가능하다. 27일 기준 기준 코스피 상장종목 중 상위 50위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은 6조원 수준이므로, 7조원에 육박하는 카카오 현재 시총이 유지된다면 특례편입 요건을 갖춘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K200 특례편입 가능성과 인덱스 추적자금 매입수요 발생은 긍정적이지만, 최초 이전 상장 뉴스가 나온 4월 이후 카카오 주식 거래대금은 1~3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특례편입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어느 정도 미리 반영됐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닥150지수는 비중 2위 종목인 카카오의 이탈로 큰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만큼 헬스케어, 제약·바이오 비중이 커진다는 전망이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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