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현안별 욕심내지 않고 트럼프와 신뢰 쌓는데 주력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현안별 성과도출에 연연하지 않고 양국 신뢰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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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자료: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전직 주미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우의와 신뢰를 쌓고, 이를 토대로 한미동맹 강화 기반을 튼튼히 하고 북핵문제 해결 위한 공동방안 논의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서둘러 한미정상회담 갖게 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 사안에 대한 성과도출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홍구, 양성철, 한승주, 홍석현, 이태식, 한덕수, 최영진 전 주미대사 등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미대사들로부터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인사들은 공통적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견고한 한미동맹 발전 보여주는 방향으로 내실있게 구성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담에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상 간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동맹이 더욱 발전되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했다. 또 양 정상이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보다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 부각하는 방향으로 보다 큰 틀에서 공조 기반을 다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참석인사로 부터 다양한 조언을 들었는데, 이번 회담이 첫번째 회담일 뿐이기 때문에 너무 욕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며 “특히 사드 문제에 관해선 의제에 속해있지 않지만 이야기가 나올 경우 공감대 형성 수준에서만 대화를 하는 게 바람직할 것으로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을 평창올림픽에 초청하는 등의 아이디어도 나놨다.

이날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한미·G20 정상회담 별 예상쟁점과 대응방안, 그리고 해외 순방 중 현안 관리 및 위기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민생과 정책 현안 관리체계는 총리 중심으로, 안보위기상황시 대응체계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대규모 재난발생시에는 중앙재난대책본부와 수석보좌관실에서 신속 대응위한 현안점검반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순방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기상황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꼼꼼히 수립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충분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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