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화재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시(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그렌펠 타워 아파트 2층에서 시작한 불길은 한시간 만에 24층 전체로 퍼져나갔다.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의 안전관리 소홀문제 등의 행태가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그동안 안전 조치를 보완해 줄 것을 관리 당국에 꾸준히 요구했지만, 지난해에 이르러 겨우 외벽이 보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관리 당국이 안전 관리를 소홀히 여기고 있다"면서 "화재와 같은 끔찍한 재난이 불거져야 자신들의 무능함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968년과 2009년 이후 런던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3번째 대형 화재가 되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