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술(IT)업이 최고 연봉을 받는 직업군에 올랐다. 평균 연봉은 12만2478위안(2034만2000원)이다.
31일(현지시간)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정보 전송과 소프트웨어 등 IT 분야 평균 연봉이 1인당 12만2478위안(2034만2000원)으로 은행·증권·보험업 평균 연봉 11만7418위안(1950만8000원)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IT업계 연봉이 금융업계를 넘어선 것은 2008년 산업별 임금 데이터가 공개된 후 처음이다.
중국 금융업은 2008년 이후 8년 연속 최고 연봉을 기록해 국유은행은 '황금 밥그릇'으로 불렸다. 그러나 4대 국유은행이 지난해 1만9000명을 해고하는 등 은행의 수익감소로 황금밥그릇은 빛을 잃었다.
멍찬원 국가통계국 수석 통계학자는 “금융업의 연봉이 은행 고위 임원에 대한 급여 제한과 주가 하락 영향으로 줄었다”며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IT업계의 연봉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