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수능 모의평가 EBS 연계율 70% 수준.. 국어/영어 쉽고 수학 가형은 어려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영수)은 1일 2018학년도 첫 대입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국 2052개 고등학교와 409개 학원에서 동시 실시했으며, EBS와 70% 수준으로 연계해 출제했다.

모의 평가는 시험 순서와 시간 등 모두 실제 수능과 똑같이 진행된다. 수험생에게는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평가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영어영역 절대평가의 첫 실전연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교시 국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평가원은 폭넓고 다양한 국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지문 소재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채택됐다. 입시 업체들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메가스터디는 “지문의 길이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줄어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었고 문제 유형도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영역은 유형에 따라 난이도가 갈렸다는 평이다. 지난 해 수학영역이 가형과 나형 모두 만점자 비율이 1% 미만이었을 정도로 어려웠다. 모의 평가 나형은 대체로 쉬웠다는 평이지만, 가형은 지난 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스카이에듀는 “가형은 전체적으로 하위권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의 수가 작년 수능에 비해 적게 출제되고 중위권 이상 학생들이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작년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나형은 전체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수를 많게 출제했다”고 평했다.

올 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 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수능 특강 교재에서 문제 상당수가 연계됐지만, 변별력을 주기 위해 논리성 문제에서는 다소 난해한 독해 지문을 활용해 어려움을 느낀 수험생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 평가가 학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고등학교 교육 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출제,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2018학년도 수능에 반영한다. 결과는 6월 22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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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EBS 영역별 연계율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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