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국내 구직자의 해외 취업을 돕기 위해 KOTRA, 한국무역협회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이 한국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서면서 일본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현지기업 초청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일본현지기업 50개사와 구직자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채용박람회에 참여 일본기업은 36개사였으며 참가인원은 2059명으로 지난해 보다 규모가 커졌다. 특히 지난해 일본기업 서류접수인원 2059명 가운데 63명은 실제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KOTRA는 지난달 초 '상반기 글로벌 취업 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상담회에 참석한 200개 기업가운데 일본기업은 소프트뱅크테크놀로지, 아마존재팬, 닛산자동차 등 91개사가 참여해 국내 인재 모시기에 적극 나섰다. 올해 3월에는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한국인재 채용박람회를 여는 등 일본취업 관련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
그 결과 KOTRA를 통한 전체 글로벌 취업자 411명 중 일본취업자는 17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KOTRA가 갖고 있는 다양한 해외 인프라를 바탕으로 검증된 기업에 한국인재를 소개하고 있다”며 “채용에 성공한 일본기업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채용박람회 재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말했다.
최근 국내 취업시장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반면 일본은 구직자를 구하지 못하는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11일 발표한 '2017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이 증가해 11.2%(50만5000명)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의 실업률은 지난 4월 2.8%로 2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지난달 말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일자리 수)'은 1.48로 집계됐다. 일할 사람 1명에 일자리 1.48개가 있다는 뜻이다.
일본기업의 구인난 속 한국인 구직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해외적응능력, 언어능력 등 다양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김학준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한국 구직자는 일본어뿐 아니라 영어에 능통해 글로벌 업무에 대응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일본 현지 구직자보다 도전정신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 글로벌취업상담회 채용실적, 출처 : KOTRA>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