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걸 선임행정관은 공안검사? "'최순실 농단사건'롯데 변호를 맡은 사람이 보고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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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쳐

이인걸 반부패시서관실의 선임행정관이 대표적 공안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한겨례의 보도에 따르면 "이인걸 행정관이 지난해 대형로펌 김앤장에서 일하던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롯데그룹의 변호인을 맡았던 사실이 28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최순실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롯데그룹의 케이(K)스포츠재단 70억원 출연을 총괄한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사장)을 소환 조사했을 당시, 변호인으로 입회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국정농단 수사 검사측은 "수사정보 유출 가능성이 농후한 롯데 사건이야말로 검찰이 밝혀내고 정리해야 할 적폐인데 그 사건을 롯데 쪽에서 변호한 변호인이 청와대에 들어가 주요 사건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 있다는 건 모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인걸 선임행정관 내정관은 통합진보당 해산 과정 당시 정부 측 대리인으로 나선 바 있어 정의당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