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전입했던 집이 이화여고 교장집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있다.
29일(오늘) 그는 서울 종로구 임시사무실에서 있던 기자회견에서 "당시 딸이 전입한 집이 누구 집인지 몰랐다"면서 "남편이 대신 청와대에 경위를 설명하면서 잘못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경화 후보자는 "은사에게 소개받아 딸을 전입시켰을 뿐, 집 소유주가 누구인지, 누가 사는지는 전혀 몰랐다"면서 "스위스 출장 중에 청와대 연락을 받은 남편이 전입 경위를 잘 모르고 짐작으로 친척 집이라고 한 것 같다" 며 "자신은 친척 집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딸을 위해 생각 없이 한 일이 물의를 빚게 돼 송구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강 후보자를 지명 당시, 장녀가 지난 2000년 강 후보자 모교인 이화여고에 들어가려고 친척 집에 위장 전입했다고 말했지만, 이후 문제의 주소지 전세권자가 전 이화여고 교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