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비서관에 임명됐다.
25일 박수현 정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심 동향 등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관리 등에서 친인척에게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인 점을 고려해 백원우 전 의원을 민정비서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백원우 전 의원은 서울출신으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1994년 고(故) 제정구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시절 보좌했고, 2002년 정무비서,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2004~2005년 총선 때 당선, 이번 대선에서는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다.
과거 2009년 5월 29일 경복궁에서 개최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장에서 헌화를 하려던 당시 이명박 대통령 부부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며 항의, 현장 경호요원들의 제지를 받아 크게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날 공동 장의위원장이었던 한명숙 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다가가 소란이 벌어진 데에 대해 예의를 갖춰 사과하기도 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