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2015년 창업기업 평균매출액 207억원...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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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신성철) 창업기업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창업기업 연평균 매출액이 2014년 106억원에서 2015년 20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반 창업기업의 연평균 매출액 5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7배나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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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KAIST이 22일 공개한 '2016 KAIST 창업기업성과조사 백서'에 따르면 2015년에 매출 규모를 공개한 659개 KAIST 창업기업의 총 매출은 13조6252억원으로 2014년 10조8791억원(903개사)에 비해 2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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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창업기업 연도별 매출 실적 추이

KAIST 출신 동문과 전·현직 교원 등이 창업한 기업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총 1112개에 달한다. 동문 기업이 877개(78.9%)로 가장 많았다. 일반인 창업은 199개(17.9%), 교원 창업은 36개(3.2%)였다.

총 매출 가운데 졸업생이 창업한 455개 기업은 11조3435억원의 매출을 올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학생 창업(73개사) 매출액은 1조4945억원, 일반인 창업(114개사) 매출액은 6297억원이었다.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 따지면 졸업생 창업 249억원, 학생 창업 205억원, 교원 창업 93억원, 일반인 창업 5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KAIST 창업기업의 고용 규모는 3만2407명이었다. 2014년 기준 3만6566명에서 11.4% 감소했다. 그러나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2014년 36명에서 15.3% 증가한 41.5명을 기록했다.

자산 규모를 공개한 687개 기업의 평균자산액은 301억원이었다. 총 자산 규모는 20조 6717억원으로 2014년 13조7265억원보다 50.6%나 늘었다.

전체 KAIST 창업기업 가운데 중견기업 이상의 규모를 갖춘 기업은 총 94개나 됐다. 상장기업 수는 코스피 1개사, 코스닥 51개사, 코넥스 11개사 등 63개사였다.

업종은 제조업이 510개사(46.2%)로 가장 많았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분야가 321개(29.1%)였고,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기업은 147개(13.3%)였다.

신성철 총장은 “KAIST 창업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고용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 스탠퍼드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도전 DNA를 심어 주기 위해 창업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하게 하고 창업 휴학을 확대하는 등 기술 창업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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